방정환한울어린이집 설립 1주년 기념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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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한울어린이집 전경

방정환한울어린이집 전경

지난 9월 5일(토) 방정환한울어린이집 첫 돌 잔치가 경주 방정환한울어린이집에서 열렸다. 작년 9월 1일 개원하여 꼭 1년을 살아온 이야기를 아이들과 교사, 부모님, 방울(후원자)들 60여 명이 모여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시작은 청수와 함께

시작은 청수와 함께

4명의 아이로 시작하여 지금 22명의 아이들과 원장님, 교사 3명이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이 되었는데,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정성을 보태준 150여 명의 방울들과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원장님 이하 선생님들의 열정, 한울연대 집행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방정환한울어린이집 설립 1주년 기념잔치에서 축사를 하시는 한울연대 임우남 상임대표

방정환한울어린이집 설립 1주년 기념잔치에서 축사를 하시는 한울연대 임우남 상임대표

이번 행사에도 멀리서 방울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었고, 부모님들이 직접 만든 음식들로 잔칫상을 차려서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아침마다 새 날을 열 때 큰절로 시작하듯이 모인 분들이 모두 큰절로 생일잔치를 시작했고, ‘맑은물’(청수)에 마음을 담아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는 의식(심고)을 함께했다.

한울연대 임우남 상임대표의 축사에서 전국의 방울들이 아침마다 기도로서 함께한다는 말씀에 많은 분들이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과 방울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부모님들의 소감 발표는 함께한 사람들이 귀 기울였던 시간이었다. 그 내용으로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의 1년을 가늠한다.

아이들 축하공연

함께하는 부모님과 가족과 동네사람들!

꾹이(7세)가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가장 큰 변화는 건강이다. 돌도 되기 전부터 시작된 잦은 기침으로 인해 1년 중 300일 정도는 약을 먹고 살았던 아이다. 하지만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을 만나면서 점점 기침이 줄어들더니, 1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

비염은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추울 때는 밖에 안 나가고, 봄철 꽃바람에는 창문을 꼭꼭 닫고 살았다. 하지만 아이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약으로 그것을 못하게 막고 있었다는 것을 방정환한울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알게 되었다. 등원을 하면 춥거나 비가 오거나 산으로 들로 마음껏 다니며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고, 추위와 꽃바람에도 맞서며 면역력을 키우게 되면서 비염이 자취를 감춘 것 같다.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은 ‘맑은물’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바깥놀이를 하며 공동체 삶을 배우고, 영성을 일깨워주는 능동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꾹이도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높아지고,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줄 아는 아이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본다. 나들이를 갈 때도 혹시나 다칠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그 마음은 꾹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으로 바꿀 수 있었다.

어린이집을 통해 많은 분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만들었고, 우리 꾹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기억해 주실 방울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과 부모들이 우리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하늘반 꾹이 어머니)

기념 잔치가 끝나고 함께 나누는 음식1

기념 잔치가 끝나고 함께 나누는 음식1

리리(4세)는 두 돌이 지나서 일반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거의 격주에 한 번꼴로 감기를 옮아 왔다. 그리고 감기 후에는 꼭 변비가 걸려서 관장도 해야만 했다. 애한테 이렇게 약을 많이 먹여도 되는 건지, 우리 애만 이렇게 많이 아픈 건지…. 엄마로서 가장 불행할 때는 아마 내 아이가 아플 때가 아닌가싶다.

애가 자주 아프다보면 내 육아 방법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잘 못 해먹여서 그런 건지,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든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서성이고 있을 때, 바로 우리 집 근처에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이 개원을 했다. 처음 두 달 동안은 오며가며 예의주시만 했다. 그러던 중 이곳이 생태어린이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11월 1일부터 나들이를 따라가게 되었다. 리리는 너무나 즐거워했고, 겨울이 되어도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이 신기했다. 자연에서 매일 뛰어놀다 보니 표현력도 몰라보게 좋아지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을 느끼며 자라다 보니 감각도 더 섬세해졌다. 시골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리리가 생기고, 생태어린이집을 다니게 되고, 건강해지고…. 이 모든 것이 리리에게 맞춤형 환경인 것 같아 생각할수록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다.

‘방정환한울어린이집’같이 좋은 생태어린이집이 많이 생겨서 리리가 살아갈 미래는 아이를 마음 놓고 기를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람이다.(4세 리리 어머니)

알콩이(6세)는 넉달, 달콩이(3세)는 석달을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을 다녔다. 얼마 전 두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3일 동안 40도를 넘나들며 열이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예전 같았으면 병원에 의존해서 며칠을 전전긍긍 했을 텐데, 알콩이가 끝까지 잘 견뎌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알콩이가 낫고 나니 얼마나 기특해 보이고 커 보이던지…. 고작 6살이라고, 애기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대견하게 이겨내는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알콩이가 너무 큰일을 해낸 것 같아 한동안 동네방네 자랑하며 다녔다. 지금껏 병원을 다니며 한 번도 알콩이에게 “병원 갈래?”라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 선택이라고는 고작 “오늘 갈래, 내일 갈래?” 정도였다. 엄마가 조금 편하게 아이를 돌보기 위해 병원을 찾은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생겼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며 가장 잘 한 선택 두 가지는 주택에서 사는 것과 “방정환한울어린이집”에 보낸 것이다. 알콩이는 내년까지, 달콩이는 3년을 더 다니며 얼마나 많은 긍정적 변화가 우리에게 찾아올지 가슴 콩닥이며 기대해 본다. (알콩이와 달콩이 어머니)

함께 먹는 밥!

함께 먹는 밥!

길이(5세)와 손이(3세)가 방정환한울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우리 가족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이들의 등-하원을 해야 하니 그 시간에 맞춰 우리 부부의 하루 생활이 정해졌고, 등-하원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정환한울어린이집을 다니는 이유는 수시로 아이들을 살필 수 있어서 좋고, 아이들과 부모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좋다. 그래서 이 아이도 내 아이 같고, 저 아이도 내 아이 같은 느낌이 든다.

방정환한을어린이집 참관 후 바로 입학을 했다. 처음에는 말더듬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원장선생님과 상담도 여려 차례 하면서 지켜보았는데, 점점 아이의 상태가 좋아지고, 근육도 붙어서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 페달을 5번만 밟아도 힘들어하던 아이가 오르막을 마구 올라갈 수 있게 되었고, 편식습관도 개선되었다.

무엇보다 아이가 편안해 하고 행복해 하니까 자잘한 문제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방정환한울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선생님들의 사랑과 자연이 주는 혜택을 받고 소소하게 느낀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길이와 손이 어머니)

방정환한울어린이집 / 054- 773- 2014 / http://cafe.daum.net/isofa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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