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과 이념을 초월해 민족의 대단합에 모든 힘과 열정을 – 천도교중앙총부, 조선천도교회 통일 위한 남북공동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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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 이념을 초월해 민족의 대단합에 모든 힘과 열정을

– 천도교중앙총부, 조선천도교회 통일 위한 남북공동호소문 발표

천도교 중앙총부는 제152주년 지일기념일(2015.08.14)에 북측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와 통일을 위한 공동호소문을 확정해 발표하였다.

이번 공동호소문 발표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색된 관계를 풀어내고 있지 못한 남북 대립각을 완화하고, 광복 70년이라는 공통분모에서 출발해 분단 70년, 나아가 통일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이어지는 흐름을 조성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호소문은 천도교 중앙총부와 동학민족통일회가 북측에 통일을 위한 공동호소문을 발표할 것을 제안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를 위해 8월 4일 초안을 작성해 교환한 후, 8월 11일 호소문을 확정했으며, 남과 북 양측의 사정에 맞춰 표현 방법을 수정하여 발표하기로 하였다.

남측 천도교 중앙총부, 동학민족통일회, 북측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이 호소문에서 양측은 광복절이 나라를 빼았겼던 우리 민족이 역사적 위업을 이룩한 날임과 동시에 민족 분열의 고통이 시작된 날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특히 일본의 과거 반인륜적인 범죄와 약탈 만행과 침략 역사의 왜곡, 군국주의 망상을 규탄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또 남과 북이 반외세 자주화와 반전 평화운동을 벌려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사상·이념·정견·신앙·당리당략·주의주장을 초월해 민족 대단합과 남북 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과 남북공동선언을 지킬 것 등을 강조화였다. (공동호소문 전문, 하단 참조)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공동호소문

 

오늘은 강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 민족이 조국 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한 뜻 깊은 날이다.

그러나 광복의 환희로 들끓던 삼천리강산은 외세에 의하여 두 동강 나고 하나의 핏줄을 나눈 우리 겨레는 참을 수 없는 민족 분열의 고통 속에 오늘도 몸부림치고 있다.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단일민족으로 이 땅에서 대대손손 화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이 갈라져 장장 70년 세월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은 카쓰라-테프트 비밀 협정 체결 이래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제멋대로 농락한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 때문이다.

지난 세기 초엽 40여 년간이나 우리나라를 불법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던 일본은 천추만대에 씻을 수 없는 그 엄청난 반인륜적 범죄와 약탈 만행에 대해 겸허하게 사죄하고 배상하기는커녕 7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과거 저들의 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 강탈 행위를 노골화하고 있으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떠벌리면서 군국주의 재침략 망상에 들떠 있다.

더욱이 현 시점에서 일본은 한반도의 분열과 동북아시아의 긴장 격화를 일본의 재무장의 빌미로 호도하면서, 한 세기 전과 같은 침략적 행보를 통해 한반도 재침략의 기회를 얻고자 혈안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세력들은 여전히 남북 대결을 조장하고, 일본의 흉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관계는 최악의 파국 상태로 치닫고 있다.

현실은 우리 겨레로 하여금 우리 민족끼리 하나 되어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고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민족사적 성업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수운대신사께서는 일찍이 잡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깨달음이 더딘 것을 두려워하라고 하셨다.

우리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은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가 반영된 역사의 이 부름을 우리에게 부여된 책임과 사명으로 간주하고 보국안민, 척양척왜의 기치를 앞세우고 목숨 바쳐 싸운 동학 선열들의 기개와 넋을 이어 반외세 자주화와 반전 평화, 조국통일을 위한 개벽적 투쟁에 동귀일체하여 힘차게 매진해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조국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는 오늘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반외세 자주화와 반전 평화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 나가자!

우리는 더 이상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고 동족 대결을 조장하며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 자주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분단을 끝장내기 위한 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 나가자.

온 겨레가 군국주의 일본의 재침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일본의 치떨리는 반인륜적 범죄와 약탈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철저히 받아내기 위한 투쟁을 끝장을 볼 때까지 더욱 과감히 벌려 나가자.

남북관계 개선을 방해하고 한반도 내에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군사적 행동은 민족의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의 걸림돌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를 단호히 반대해 나가자.

우리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일본이 그에 대한 사죄를 거부하고, 오히려 재무장 재침략을 공공연히 하는 상황에서 남북 긴장 국면을 지렛대 삼아 한일 간의 군사적 동맹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또다시 민족적 불행을 초래하는 망발임을 분명히 하고, 이를 저지하는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자.

우리 북과 남의 천도교인들은 이 땅에서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수립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앞장에서 계속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다.

온 겨레가 거족적인 조국통일운동을 힘 있게 벌려 뜻 깊은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어 나가자!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민족 분열의 뼈아픈 비극을 더 이상 참을 수도 허용할 수도 없다.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 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우리 민족자신의 힘으로 풀어나가자.

진정으로 민족을 생각하고 이 땅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살든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당리당략과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민족의 대단합과 대단결을 이룩하는 데 모든 힘과 열정을 바쳐나가자.

세기를 넘어 지속되어 온 반목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남북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해 힘과 지혜를 합쳐 나가자.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부정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며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단호히 분쇄하자.

8.15 조국 광복의 날은 민족통일을 위한 기치를 더욱 높이 드는 날이다.

우리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은 불행과 고통으로 이어지고 원한과 저주로 새겨진 가슴 아픈 민족 분열의 70년 역사를 끝장낼 투철한 민족정신과 통일의지를 다시금 새겨 안고 뜻 깊은 올해에 자주적 민족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을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에게 다시 한 번 열렬히 호소한다.

8.15 조국 광복 만세!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만세!

포덕 156(2015)년 8월 15일

북측 :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남측 : 천도교중앙총부 동학민족통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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