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어린아이를 때리지 말라’ 운동 추진

3 years ago by in 개벽과 뉴스

* 이 글은 개벽신문 40호(2015년 2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천도교,


 


‘어린아이를 때리지 말라’


 


운동 추진


 


-3·1운동 100주년 기념 등 올 핵심사업 발표


 


천도교중앙총부는 을미년 새해를 맞아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풍조 누적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올 한해는 생명을 중시하는 생명존중 의식개혁운동을 전개의 원년으로 삼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천도교는 ‘어린이를 때리지 말라’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또 ‘3ㆍ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박남수 천도교 교령은 1월 2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동시대에 가장 약하면서도 그 시대의 희망인 아이를 존중하는 표현이 ‘어린이’”라며 “2세 교조인 해월신사(최시형)가 경전에서 강조한 ‘일체 어린이를 때리지 말라’는 가르침을 오늘에 되살리는 생명살리기 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박 교령은 “최근 사회를 시끄럽게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도 교사 개인이라기 보다 사회가 아이를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형은 해월신사법설에서 “도가의 부인은 경솔히 아이를 때리지 말라. 아이를 때리는 것은 곧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니 한울님이 싫어하고 기운이 상하느니라. 경솔히 아이를 때리면, 그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니 일체 아이를 때리지 말라”고 했다. 박남수 천도교 교령은 “이러한 운동은 최근의 생명경시 풍조에 대해 종교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혼신을 다해 사회실천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수 교령은 “일찍이 수운대신사는 ‘사람과 만물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 하시고, 해월신사는 ‘사람 섬기기를 한울님같이 하라’ 하셨으며, 의암성사는 ‘사람이 곧 한울이라’ 하셨는데, 현재의 상황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사회 구조와 그에 휩쓸려 무한경쟁에 내몰린 개개인의 심성이 폭력적인 행태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법률적, 사회제도적 보완도 물론 필요하고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심성을 스스로 들여다보고 수양하는 풍토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위심 회복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위위심(爲爲心)이란, 내가 나를 위하고, 내가 상대방을 위하며, 내가 우리를 위하는 것으로, 이는 나를 낮춤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시천주-사인여천-인내천’의 숨은 원리이기도 하다. 해월 최시형 선생은 ‘어린 아이도 한울님이니 때리지 말라. 어린아이를 함부로 때리면 그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린아이를 때리는 데로 내몰림으로써 어린아이도 죽고, 교사도 죽고, 부모도 죽고, 사회 시스템도 죽어 가는 죽음의 시대, 공멸의 시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참회와 대개벽의 전환을 이루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며, 현 사회에 어른거리는 ‘죽음’의 그림자를 거두어 내고,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천도교의 생명운동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린이를 때리지 말라’ 운동이 천도교의 정신을 현대에 실천하자는 취지라면,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은 천도교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박 교령은 “3ㆍ1운동은 갑오동학혁명, 갑진개화혁신운동과 함께 인간 존엄을 지키려는 천도교의 3대 운동 중 하나”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도교는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타 종교 및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것은 물론 북측의 참여도 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인환 천도교 종무원장은 “북한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와 조선천도교 청우당에 6일 실무 협의를 제안했다”며 “북측이 원하는 행사 시기, 장소 등을 요청했으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천도교는 지난해에도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사업의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했으나 극우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무산됐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0월 개천절 남북공동행사에 남측 교단 대표로 방북 했을 때 북측과 3ㆍ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논의했다”며 “천도교단이 중심이 돼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의 기운을 몰아가자는 데 원칙적으로 남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이 문제는 그간 기념일을 언제로 할 것이냐를 두고 천도교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동학 관련 학계의 견해가 갈려 지지부진해왔다. 박 교령은 “해월신사가 총기포령을 내린 음력 9월 18일을 기려 9월 18일로 해야 한다는 게 천도교의 생각”이라며 “다른 단체들과 합의가 되면 올해 정부에 기념일 제정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수 천도교 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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