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싶은 청춘들에게•1

3 years ago by in 개벽과 뉴스

– 다른 세상을 꿈꾸고 행하는 사람들, 개벽 행자들

 

 

* 이 글은 개벽신문 40호(2015년 5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성진경 (본지 편집위원 / 오마이컴퍼니 대표)

 

 

 

 

 

훌쩍 떠나기 좋은 곳, 제주도

 

혼자 떠나기도 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혹은 가족여행으로 훌쩍 떠나기 더 없이 좋은 곳, 제주. 때로는 제주에 매혹되어 제주에 눌러앉을까 고민하기도 한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 볼 요량으로 제주로의 이주를 단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 가운데 세종시 다음으로 인구 순유입이 많은 곳이다.

 

필자의 첫 배낭여행 장소도 제주였다. 제주 사투리가 심하여 말이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을 안고, 군 입대를 앞두고 홀로 제주 여행을 감행했다. 기차와 배를 갈아 타고 12시간 이상 걸려 제주에 도착했다. 그때 만난 제주의 풍광 중 가장 놀라는 것은 들판. 그 들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목장은 ‘삶의 쉼표’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제주 여행은 2박3일 또는 3박4일이다. 올레길이 개발되면서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일주일 정도 올레길과 게스트하우스를 순례하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제주 여행은 ‘제주 한 달 살기’, ‘제주 워킹홀리데이’ 같은 체류형 여행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춘 맞춤 제주 체류기

 

2015년 1월. 대한민국 청년들은 살인적인 취업 경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해 있다. 청년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어학연수와 해외 여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에 바 건너 먼 땅으로 해외 이주노동자를 자처해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있지만, 농장일, 접시닦이, 서빙 등 허드렛일만 하다 오기 일쑤다. 또한 주변에 한국 워홀러(워킹홀리데이 참여자)가 많아서 외국인지 한국인지 모를 지경에 이르는 예도 많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싶은 우리 시대 청춘들을 위해 한국인 듯 한국 아닌 대한민국 제주에 우리 시대 청춘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냥 여행하며 놀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는 청년에게는 농장 아르바이트가, 스펙도 쌓고 싶은 청년에게는 마을 기획자가 되어 볼 수 있는 기회가, 특별한 인연을 만나고 싶은 청년에게는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람책’이 준비되어 있다.

 

‘제주 워킹홀리데이’가 특별한 세 가지 이유

 

‘제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첫째 주에는 농장 일을 하여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둘째 주에는 자유여행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월령리 마을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그룹별로 마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함께 제주 마을에서 살아 보는 14일의 동거동락(同居同樂)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채워진다. 

 

(1) 청년과 함께 합니다 : 제주 워킹홀리데이는 건강한 체력과 성실함을 겸비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농장에서 일하며 건강한 노동을 경험하며 여행 경비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마을과 함께 합니다 : 월령리는 영화 체험마을이라는 마을 특성을 살려 청년들이 함께 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제작, 마을 기자단 활동, 마을 문화기획 등을 통해 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진행합니다. 또한 영상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기초 교육을 제공합니다.

 

(3) 사람과 함께 합니다 : 여행지에서 만나는 특별한 인연들이 앞으로의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2주 동안 제주에서 함께 사는 여행메이트, 마을어르신, 그리고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 ‘사람책’(제주의 문화, 예술, 다큐, 여행 등을 주제로 특별 게스트와 함께하는 월령리 토크콘서트)이 그것입니다. 

 

** 신청자가 폭주하여 참여자 선발에 애로가 많았다. 열화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마이컴퍼니(www.ohmycompany)에서 차기 제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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